거제 상동에 신상 술집 범맥주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눈꽃맥주의 비주얼에 홀딱 반해서 나도 모르게 범맥주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신상 술집은 또 가봐야 하잖아요.
내가 가서 먹어보고 내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 1차 2차를 범맥주에서 한 후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
거제 상동 범맥주 정보
주소 경남 거제시 상동5길 14 101호
영업시간
금~토 17:00 - 02:00(01:00 라스트오더)
일~목 17:00 - 24:00(23:00 라스트오더)
금요일, 토요일만 새벽 2시까지 영업하고 나머지 요일은 12시까지가 영업시간입니다.
상동 신상 술집
갓 오픈한가게임을 알려주는 개업화분들이 줄 지어 서 있어요. 인맥부자 사장님이 아니신가 추측해 봅니다.
입구에서 문 열어 주시며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 덕에 입장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흥 어서 오시게
범맥주 이름답게 호랑이 소굴이 온 듯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입구간판부터 돌출된 호랑이 얼굴이 어흥~ 반겨 주었는데 내부 인테리어 또한 너무나 힙합니다.
또한 한쪽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내부 인테리어는 묵직 하지만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날씨 좋은 날은 통창을 활짝 열어 놓고 맥주를 마시면 더 분위기가 좋을 거 같아요.
여기가 거제 상동 핫플레이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가 없을까 걱정을 했었어요. 평일인 화요일 저녁 6시 30분에 입장했을 때는 자리가 제법 있어서 조금 외진 곳을 일부러 골라 앉았습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만석이었어요. 자리가 꽉 차서 시끌벅적한 범맥주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지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록 시끄럽긴 했어요. 클럽에 온 듯 소리를 제법 크게 말을 해야 목소리가 들릴 정도 이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술집 분위기 물씬 나는 힙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것 같았어요.
▶범맥주의 분위기를 이끄는 건 시시각각 변하는 미이더 아트인 같아요. 지루할 틈이 없어요.
▶에어컨이 3대나 있어서 추울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범맥주만의 유니크한 범꽃맥주
▶사실 맥주가 너무 신기해서 맛보러 간 것도 있었어요. 특색 있는 맥주에 반해 이끌리듯 주문을 했습니다. 위에 올라간 눈꽃이 어떤 종류인지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노란색은 호돌이 맥주입니다. 맥주살얼음이 올라가 있어요. 노란색은 강황가루로 색을 냈다고 해요. 강황의 맛은 느껴지지 않아요.
▶민트색은 범꽃맥주 블루라임입니다. 범꽃맥주 종류는 블루라임, 핑크자몽, 사과, 커피 맛이 있어요. 범꽃 맥주 위에 올라가는 살얼음은 단맛이 납니다. 처음에는 커피맛이 궁금해서 마셔 보려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의 만류에 블루라임을 시켰습니다. 약간 소다아이스크림 맛이 났어요.
▶사과맛은 옛날 학교 앞에서 파는 사과슬러쉬 같은 맛이 났어요. 단맛과 맥주의 맛이 약간 어색할 수 있지만 먹으면 맛있어요. 전 숟가락으로 위에 거 먼저 떠먹고 맥주는 나중에 마셨습니다. 빨대는 비주얼을 위해 꼽아 두신 것 같아요. 빨대로 맥주 마시면 나중에 정신 못 차립니다.(웃음)
▶호돌이 맥주, 범꽃맥주 가격은 4,900원입니다.
특별한 요리 안주
▶안주를 너무 많이 시켰어요. 그칠 줄 모르고 먹어대는 그녀들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매콤붉닭라면땅도 있습니다.
▶처음에 얼큰김치닭볶음탕을 시켰어요. 생각보다 양이 작다고 느껴졌는데 순살로 닭볶음탕을 조리해서 그런 거 같아요. 국물이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범맥주에서 먹은 안주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얼큰김치닭볶음탕 가격은 17,900원입니다.)
▶청양콘프라이는 수분이 많았던 거 같아요. 조금 더 바삭하게 구워주면 더 맛있을 거 같습니다. 청양이라고 했는데 매운맛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나중에 안주 이름이 청양콘프라이 인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주문을 잘 못 한 줄 알았어요.
(청양콘프라이 가격은 7,900원입니다.)
▶오짱떡볶이는 오징어튀김이 너무 맛있었어요. 떡볶이는 제 기준으로 너무 달았어요. 오징어 튀김을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짱떡볶이 가격은 15,900원입니다.)
▶파인애플샤베트는 좀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좋아하는 안주 중에 하나인데 다른 술집에 가면 위에 아이스크림이나 후루츠 등을 올려 주기도 하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이 우산하나 꼽혀서 나왔습니다. 좀 오래 냉동되어 있었는 듯이 맛도 좀 이상했어요.
(파인애플샤베트 가격은 7,900원입니다.)
▶범맥주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치킨종류인 거 같아요. 그중에서 우리가 시켜 먹은 건 일단 비주얼은 합격! 사장님이 요리를 가져오셔서 불을 붙여 주셨는데 이게 왜 필요한 거냐고 물었더니(전 어쩔 수 없는 T인가 봅니다.) 그냥 예뻐 보이려고 붙이는 거라 하셔서 예상치 못한 답변에 빵 터져 막 웃었네요. 인스타그램 감성입니다. 예쁘긴 한데 불이 꺼질 때까지 조심하셔야 해요. 뜨거워요. 맛은 제 입맛에는 너무 달았습니다. 범맥주의 요리들이 대부분 좀 단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가서 간단히 드시기에는 괜찮은 거 같아요.
(양념치킨 가격은 18,9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