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 색의 심리적인 효과를 활용한 사례

색채감정은 개성이나 환경, 조건 등에 따라 서로 다른 감정을 갖게 됩니다. 색이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에 미치는 효과를 실생활에 이용하여 '색채치료'를 행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생활에서 색의 심리적인 효과를 활용한 사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파란색 핑크색 라커룸의 비밀

아이오와 주의 호크아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코치인 하이든 프라이는 그 학교에서 몇 년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 홈게임은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그는 호크아이 대학티의 라커룸은 파란색으로 페인트칠을 하였고, 방문 팀의 라커룸 색은 핑크색으로 칠했다. 파란색은 선수들에게 힘과 공격성을 느끼게 해 주고, 핑크색은 육체적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며, 신체와 뇌의 내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게 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는 특정 호르면을 억제시키는 화학 물질이다.

 

 

파란색과 핑크색의 운동 효과율

1979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교도소 안에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근력과 직력이 뛰어난 간수들을 뽑아서 무거운 아령으로 운동하도록 했다. 그중 한 간수가 아령 들어 올리기를 28번이나 해냈다. 그 앞에는 커다란 파란색 판자를 놓아서 파란색 이외의 다른 것은 전혀 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파란색 판자를 핑크색으로 바꾼 후에는 고작 5번의 아령을 들어 올렸다. 다른 간수들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색채가 심리와 육체에 미치는 영향

1960년대, 바젤 대학의 심리학 교쉰 로르샤흐는 73장의 색채카드를 사용하여 성격을 검사하는 로르샤흐 테스트를 개발하였다. 감색, 적색, 황색, 녹색의 4가지 색을 심리적 원색으로 분류하고 자색, 갈색, 회색, 흑색의 4가지 색은 보조색으로 분류하여 이 8개의 색을 사용함으로써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있는 부분을 판정하였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하여 병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대응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핑크색이 수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캘리포니아 교도소는 거칠고 통제하기 어려운 수감자들을 위해 '핑크색 진정제 투입 감방'을 설치했다. 수감자가 징계를 필요로 할 때 적어도 3분 동안 핑크색 감방에 수감된다. 그러고 나서 10분가량 지나면 적대감, 공격적 행동 폭력성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핑크색은 심장 근육이 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질 못하기 때문이다. 핑크색은 에너지를 서서히 약화시키는 듯한 진정작용을 하는 색이다. 진정작용과 근육이완 효과를 지닌 핑크색을 노인병 환자와 청소년, 가정 치료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투신자살과 색의 관계성

블랙프라이어 브리지는 종종 투신자살 장소로 이용되었다. 검은색이었던 다리를 초록색으로 페인트칠한 후 자살률은 34%나 감소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리지 역시 빨간색으로 자살명소로 유명했다. 빨간색은 사람을 자극해 행동을 부추기는 색이고 검은색도 사람들의 마음을 의기소침하게 만들어 자살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녹색은 자살하려던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자살 충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빨간 방과 파란 방의 심리적 영향

빨간 방에 있던 아이들은 앉아서 책을 읽는 아동이 한 명도 없었고 여기저기 싸우는 친구들이 생겼다.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하며 친구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리기도 하였다. 반면 아이들을 파란 방으로 옮기자 앉아서 책을 읽는 아동이 많아졌다. 아예 누워서 쉬는 아이도 생겼다.

또 빨간 방 파란 방에 학생들을 들어가게 하고 20분이 지났다고 생각되면 알아서 나오라고 하였다. 빨간 방에서는 다들 긴장되고 불안해서 14~17분 정도에 뛰쳐나온다. 반면 파란 방에서는 20분이 지나도 느긋했다. 평균 24분이 되어서야 방을 나온다. 

 

 

일본 도시의 조명색깔과 범죄율

일본의 한 소도시는 각종 범죄가 유난히 많았다. 그러나 가로등을 푸른색으로 바꾼 뒤에는 범죄율이 떨어졌다. 한 해동안 범죄가 26건이 발생했었는데 가로등을 푸른색으로 바꾼 이후 범죄율이 0%가 된 것이다.

 

 

빨간색 유니폼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스포츠에서도 유니폼 색에 따라 승리할 확률이 달라진다고 한다. 빨간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비교해 보니 빨간색을 입은 선수들이 승리한 비율이 더 높게 나온다고 한다. 2004년 올림픽 기간 동안 4가지 종목(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자유형 레슬링, 복싱, 태권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무작위로 파란색 또는 빨간색 유니폼 또는 보호 장비를 받았다. 빨간색 옷을 입은 선수들은 29개 체급 중 19개 체급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축구 경기에 대한 유사한 연구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팀과 유사한 이점을 보여주었다.

 

 

 

 

 

2023.07.26 - [내가알려줄게] - 색채심리학 의복과 색채상징

색채심리학 의복과 색채상징

2023.07.25 - [내가알려줄게] - 미술심리에서 보는 색채의 감정

미술심리에서 보는 색채의 감정

2023.07.24 - [내가알려줄게] - 컬러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심리상태

컬러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심리상태